[미리보는 에이팜5] 사람과 장르를 잇는 예술가, 달음과 리퀴드 사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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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팜 쇼케이스 3. 달음
‘비슷하면서도 다른 두 악기의 조화로운 선율’
달음은 가야금 연주자 하수연, 거문고 연주자 황혜영이 만나 2018년 공연 <그-달음으로>으로 데뷔한 팀이다. 달음은 어떤 행동의 여세를 몰아 계속 해나감을 뜻하는 순우리말이다. 거문고와 가야금은 외관이 비슷해 보이지만 구조부터 주법, 음색까지 정반대의 지점에 있다. 달음은 이 두 악기로부터 아름다운 조화를 선보이며 2019년 북촌우리음악페스티벌 ‘한옥 스테이지’에서 공연을 하고 젊은 국악인을 발굴하는 ‘제 4회 청춘열전 출사표’에서 은상을 수상하는 등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달음은 음악에 여백의 미(美)를 담아내는 작업을 해왔다. 빈 곳은 채워야한다는 기존의 관념과 달리, 이들은 섣불리 무언가 채우지 않는다고 말했다. ‘비움’이 있을 때 비로소 ‘채움’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잊지 않으며 ‘여백’을 통해 소리 자체가 가진 매력에 주목하고, 다음 걸음에 대한 기대를 이야기한다고 한다.
황혜영은 “연주는 곧 나 자신”이라며 “내면을 비우고 순수한 마음으로 작업에 임하는 것”이 아티스트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라 말한다. 하수연은 “곡을 만들고 연주하는 매 순간 얼마나 진심을 다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린다”며, 아티스트로서 음악을 대함에 있어 조금이라도 게으를 수 없는 자신의 가치관을 전했다.
에이팜 쇼케이스 4. 리퀴드 사운드
‘전통예술과 다양한 장르의 콜라보레이션!’
리퀴드 사운드는 한국 전통예술을 기반으로 설치미술, 컴퓨터 음악, 현대무용, 전통연희, 바로크 음악 등과 협업하며 한국뿐만 아니라 유럽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2015-2016 한국 프랑스 수교 130주년’ 기념을 위한 공식 공연팀으로 초청되었으며, 2020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의 민간예술단체 우수공연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리퀴드 사운드의 모든 작업은 ‘질문’에서 시작된다고 한다. “전통예술은 무엇인가? 무엇이 전통예술가를 소리 내고 움직이게 하는가? 전통예술가들 개인의 내면세계를 통찰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스스로가 찾을 수 있는 변화는 어떤 것인가?” 등 예술가 개개인에 집중해 끊임없는 질문을 던지는 것이 리퀴드 사운드를 지탱하는 힘이라고 말했다.
2020 에이팜에서 선보일 ‘촉각 콘서트 다섯 가지 기억’ 공연 역시 전통음악과 컴퓨터 음악, 그리고 무대 미술이 협업한 작업이다. 서로 다른 영역의 예술가들이 모여 ‘촉각’을 주제로 서로에게 영감과 자극을 주고받는다고 한다. 리퀴드 사운드는 2020 에이팜을 통해 “세계 각국의 공연관계자들에게 리퀴드 사운드의 작업을 소개하는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