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소리 바라지는 누군가를 물심양면으로 알뜰히 돌보는 것을 뜻하는 순우리말로, 전통음악에서는 음악을 이끌어 가는 주된 소리에 어우러지는 반주자들의 즉흥적인 소리를 가리키며 진도 씻김굿에서 극대화되어 독특한 음악양식을 이루게 된다.
음악집단 ‘바라지’는 바로 이 바라지 ‘소리’를 주된 음악적 표현방식으로 삼아 바라지 음악의 아름다움을 세상 사람들과 공유하고자 탄생했다.
더불어 음악집단 ‘바라지’는 소리, 타악, 기악, 연희 등 여러 전통음악 가운데 시대적 감각과 통할 수 있는 요소를 간추리고 다듬어 이를 새롭게 재창조하는 것을 고민하며, 궁극적으로는 ‘바라지’의 음악을 통해 세상을 조금 더 인간답게 만드는 데 바라지하는 것을 염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