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비슷해 보이지만 악기 구조부터 주법, 음색까지 정반대의 지점에 있는 거문고, 가야금. 두 현악기가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울림 안에 강렬한 에너지를 조화롭게 담아내고자 한다.
맴버
<b>하수연</b> (연주자)
<b>황혜영</b> (연주자)
프로그램 소개
비슷하지만 다른 두 악기, 가야금과 거문고의 무한한 가능성을 만나볼 수 있는 공연으로 고요와 같은 여백과 폭발적인 에너지가 공존한다. (30분 / 5곡)
<b>프로그램</b>
<b>1. 허물어지는 시간 (5분)</b>
낮과 밤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신비로운 시간을 담은 곡이다. 정의내릴 수 없는 오묘한 색들을 지닌 하늘에 영감을 받아 시간에 따라 허물어져가는 자연의 순리를 그렸다.
<b>2. 점 (5분)</b>
각각의 점들이 모여 서로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그 끝이 어디로 향하는지 알 수 없어도 그들은 계속해서 나아간다.
<b>3. 그림자놀이 (7분)</b>
검은 그림자가 서서히 드리우면 푸른 빛은 모두 산란되고 오롯이 붉게 물드는 달. 천천히 죄어오는 그림자를 피해 발버둥 치듯, 그림자놀이를 한다.
<b>4. 탈 (5분)</b>
고성오광대 놀이 제1과장 문둥북춤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곡으로 탈에는 탈춤의 탈, 문제를 뜻하는 탈, 해탈의 탈 등 ‘탈’의 중의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탈세상’, ‘해탈’, ‘승화’ 3장 구성으로 탈이 나버린 세상, 그것을 벗어나려는 움직임 끝에 빛으로 승화되기를 바라는 곡이다.
<b>5. The Waves (7분)</b>
우리 마음 속 다양한 감정들이 끊임없이 일렁이는 모습을 그려보았다.